클린-업 시범사업 참여농가 성과분석 결과

농협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지난 8월 말부터 추진한
‘클린-업, 축산환경개선 시범사업’을 지난달 25일 종료했다.
시범대상은 18농가와 축협비료사업소 등으로 축산환경개선 전문업체 10곳이 참여해
현장에 맞는 맞춤형 환경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컨설팅을 진행했다.

농협축산자원국은 9월 시범농가를 대상으로 사전측정을 실시한데 이어
11월4일 중간점검, 11월25일 평가측정 및 시범사업 종료를 했다.
지난 2일에는 축산환경개선전문가위원회를 열고 성과분석을 했다.
클린-업 축산환경개선 시범사업 결과와 함께 농협축산자원국이
시범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냄새에 확실한 효과…환경개선운동에 94% 만족
 
시범농가 설문조사서 사업방식 다양화·확대 요청
농협축산환경개선전문가위원회 시범사업 평가해
13일 클린-업 운동 우수농가 시상식 개최 예정

클린-업 축산환경개선 시범사업은 현장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실제로 환경개선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추진됐다.
농협축산자원국(국장 박인희)은 환경개선 시범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범대상 선정심의를 진행해 축종, 규모별 농가에 맞는 환경개선업체를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시범사업을 진행한 곳은
한우 6농가, 낙농 1농가, 양돈 7농가, 산란계 1농가, 육계 1농가, 오리 1농가,
축협비료사업소 1개소 등이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농협축산자원국 관계자들은
대상농가(사업소)를 직접 방문해 사전·사후 냄새 등을 평가(기계측정 및 관능측정)했다.
사전과 사후를 비교하면 기계측정에 따른 개선효과는 20~58%까지 나타났고,
관능측정에선 38%까지 악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자원국이 진행한 농가 인터뷰에선 양돈농가의 경우
“냄새저감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돼지 호흡기 질환이 개선됐다”
“최초 냄새저감제와 혼합한 음용수의 거부반응이 있었지만
사료 및 음용수 혼합비율 조정 후 효과가 나타났다”
“냄새저감에 상당히 만족하고, 환경개선 시설지원이 필요하다”
“퇴비장에 분말형태의 저감제를 살포해보니 냄새저감에 효과를 봤다”
“시범사업 참여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서 냄새저감 효과가 서서히 나타났다”
등 대부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우농가의 경우에는
“정기적인 청소와 냄새저감제 사용을 병행하면서 상당한 개선효과를 봤다”
“저감제 살포와 급이 등을 추진해보고 만족감을 느꼈다”
“시범사업이 종료돼도 별도로 구매해 사용할 생각이 있다”
“냄새저감효과를 70% 이상 체감하고 있다”
고 답변했다.

낙농과 가금류 사육농가들도
“농번기철에 시범사업을 시작해 신경을 못 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냄새문제에 큰 만족감을 느꼈다”
“저감제 사용 후 증체량이 미미하지만 좋아지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
“이전에 비해 70% 이상 냄새가 개선됐고 폐사와 질병이 줄고 바닥이 깨끗해졌다”
“개선효과와 함께 난각, 난색이 좋아지는 것 같다”
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 농가들은 설문조사에서 축산환경개선 시범사업에 대한 94%의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축산환경개선 실천에 가장 어려운 점으로 비용문제(54%)를 언급했다.
시범사업 만족도와 달리 가축성장과 질병예방과 관련한 질문에선
사업기간이 짧아 판단하기 어렵다(50%)는 답변이 많았다.

대부분의 농가는 냄새저감제와 시설지원 등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의 사업방식을 다양화하고 확대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시범사업 농가 중 50%는 냄새로 인한 민원경험을 경험했고,
그중 22%는 매우 많은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농협축산자원국은 오는 13일 축산환경개선 시범사업 평가결과에 따른
우수농가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된 내용들로 축산환경개선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현장에 배포해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의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인희 국장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선진축산업을 구현하기 위해
축산환경개선 시범사업을 내년에 더 확대할 계획이다.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실천분위기 조성으로 깨끗한 축산농가 만들기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
고 했다.

미순수 축산업용 문의 1577-4272